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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EFL WR 공략

영어 에세이, 영어 글쓰기 작문 잘 하는 법. 영작 꿀팁 방출!

안녕하세요 Han 선생님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제대로된 글쓰기를 하지 못 하고 있어서 글을 작성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아래 문장/표현들이 잘 쓴 것인지 한 번 평가해보실래요?

(단어나 문장 구조가 어렵다고 쫄지 마세요! 모르는게 당연합니다.)

 

 

 

모두 잘쓴 것 같다고요? 땡!!!

전부 처참합니다. 

Terrible, terrible writing...

 

 

고급스러워보이는 문장들인데 당황스럽다고요? 

네 저도 맨 처음에 이러한 정보를 접했을 때는 매우 당황스러웠습니다.

 

사실 이런 반응은 당연한 것입니다. 애초부터 한국 영어 교육 특성상 글쓰기 훈련을 받지 못했을 뿐더러

원어민들도 배우기 전 까지는 문제점을 많이 겪는 부분입니다.

하도 고질적인 문제이다 보니 대학 작문 수업때나 글쓰기에 관한 책에서 많이 강조하고

회사나 학교에서 원어민들만 모아서 하는 Writing Workshop들도 많이 있습니다. 

해외에서 요즘은 쓰기 교육을 많이들 강조해서 많이 줄어든 감이 있지만 아직도

Academic and business setting에서 안 좋은 글들이 판을 치고 있다고

해외 저명한 Writer들이 입을 모아 한탄합니다.

 

 

그럼 과연 어떤 글이 좋은 글일까요?

정답은 바로 Clear and Concise한 글입니다.

KISS (Keep It Short and Simple) 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Maxim of manner, Maxim of clarity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불립니다.

 

왜 짧고 명료한 글이 좋은지 아주 간단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우리가 글을 쓰는 목적은 무엇일까요?

복잡한 문장 구조나 단어를 많이 안다고 잘난척 (Show off) 하기 위해서?

쓸데없이 어려운 표현들과 난해한 논리로 내 지적 우월감을 과시하기 위해서?

NO NO and NO.

 

 

글을 쓰는 목적은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입니다.

말로 하는 것 보다 더 정돈되고 보다 더 세련되게 표현하는 것이죠.

앞에 봤던 문장들을 한 번 수정해볼까요?

 

 

이 문장은 루즈벨트 대통령 당시 백악관 메모중 하나입니다.

Obscure = 가리다 / illumination = 빛 / air raid = 공습 / by reason of = because of

전쟁 상황에서 저따구로 안내방송을 한다 상상해보세요. 

네이티브고 뭐고 다죽습니다.

같이 뜯어 고쳐봅시다.

 

첫 번째로 all Federal buildings and non-Federal buildings occupied by the Federal government 이 명사구를

어떻게 줄이면 좋을 것 같은데 뾰족한 단어가 떠오르시나요?

그냥 government buildings!! 

엄청 간단하죠?

문장 구조도 obscure government buildings from visibility 라는 구조인데 동사랑 from 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한 눈에 들어오지를 않습니다. 저런 구조 때문에 원어민들도 여러번 읽어야 이해가 가거나 안되는 문장입니다.

 

저 문장을 들은 루즈벨트도

"Just tell them that in buildings where they have to keep the work going to put something across the windows (because there's going to be an air raid)."

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William Zinnser, On Writing Well

조금 더 Formal 하게 제가 바꿔드리자면

Because of the possibility of air raids, government buildings should obscure themselves from visibility by turning all lights off.

정도로 하면 간단할 것 같습니다.

 

 

다음 문장을 볼까요?

이는 앞서 소개드린 On Writing Well 책을 쓴 작가분께서 학부생활을 할 때 총장이 말했던 표현이라 합니다.

그냥 We are aware that there is widespread discontent among students regarding trivial matters.

정도로 처리할 것 같습니다. Issues only partially related은 맥락이 없어서 바꾸기 힘드네요. 

 

 

다음 문장!

얘는 직역하자면

"현재 이 순간에 우리는 지금 강수량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우리말로 해도 참 노답인 문장이죠?

저렇게 말하고 쓰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그냥 비가 온다, 즉 It's raining / It's rainy 정도로 끝입니다.

 

거의 다 끝났습니다.

1,2,3 이라 칭하겠습니다.

1은 '침체된 사회경제 구역'입니다.

표현은 나쁘지 않지만 너무 표현이 모호합니다. 동네인지 도시인지 나라인지 모르겠습니다.

슬럼가, 달동네, 판자촌, 미개발도시, 빈민국 등 떠오르는 이미지가 다 있잖아요?

이래서 구체화가 중요합니다.

2는 '폐기물 처리 인원' 정도가 되겠네요.

저희들이 평상시에 "저기 폐기물 처리 인원 아저씨 되게 열심히 일하신다." 이러나요?

그냥 Garbage collector, street sweeper 를 맥락상 맞게 쓰시거나

요즘 euphemism (완곡어구)으론 sanitation worker 정도로 해주면 됩니다. 

환경미화원정도로 처리하면 됩니다. 쓰레기 수거 차량을 타고 일하시는 분들은 우리말로 뭐라 부르는지 모르겠네요...ㅎ

 

다음 문장들!

얘네들은 어떻게 할까요?

incredulous = 믿지 못하는 / bemused = 어이없는 / cynicism = 냉소 / hostility = 적대감

 

작가분께서 변경하신 표현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흠...그런데 좋다는 느낌이 안드네요?

작가분 왈, "원본이 형태없는 반죽과 같아서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 문장은 최소한 사람과 동사가 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원본을 다시 한 번 볼까요? 주어와 동사를 봐보세요.

메인 주어는 reaction, cynicism, hostility, 동사는 모두 is

즉, 주어가 형태가 없는 concept noun이면서 동사도 의미 없는 문법동사인 be가 오면서 글이 식상해졌습니다.

작가분께서 바꾼 표현은 주어가 이제 실존하는 entity가 나오기 시작하고 동사도 action verbs가 들어옵니다.

 

 

이게 정말 중요한 개념인데요, 영작을 잘 하기 위해선 action verbs를 제대로 활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과도한 명사화 (nominalization)과 passive structure들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Passivization의 경우 I gave him a gift 같은 문장을 -> He was given a gift from me.

처럼 되게 불필요하게 길어지고 이상하게 문장을 바꿀 때가 많습니다.

꼭 그런 것 만은 아니지만요! 

 

명사화에 대해서는 아래 TED-ed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감이 오시나요?

심지어 It is...구조도 false subject 구조라 부르며 불필요할 경우 최대한 기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It is believed by the candidate that...

도 그냥 The candidate believes that...

으로 처리하면 되겠죠?

 

어때요? 정말 하나하나 다 달달한 꿀팁들이었죠?

추가적인 정보를 원한다면 서점에 가서 원어민이 쓴 아무 Writing/Essay 책을 읽어 보시거나

유튜브/구글에서 영어로 검색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영어실력을 키우고 싶으시다면 국내 베스트셀러 책 중 Magic WritXXX이라는 문씨께서 쓴 책은 정말 비추입니다.

위에서 본 바와 같이 inflated, ten-dollar words 덩어리들 집합소입니다. 저건 글쓰기가 아닙니다.

 

 

 

아, 몰론 꼭 아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위에 내용은 영작을 잘 하는 방법이지 토플 라이팅 점수를 잘 받는 방법은 아닙니다.

ETS의 경우 사람이 내용 검토를 하고 나머지는 컴퓨터 채점(e-rater)으로 인권비 절약(?)을 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또한 나중에 더 자세히 배울 것이지만 e-rater의 채점 항목 중에서 다양한 문장 구조고급 어휘와 표현들이 존재해서

오히려 쓸데없이 복잡한 단어를 쓰는 것이 점수가 더 높게 나오는 편이기는 합니다...

전 정말 저 부분은 마음에 안 들지만... standardized test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

SAT는 제가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으나 글을 잘 못 쓰는 친구들도 어려운 단어만 어색하게 조합해서 글을 써도

생각보다 높은 점수가 나오는 것을 보고 아마 비슷한 방식으로 채점을 하나 봅니다. (다시 말하지만 전 SAT는 모릅니다!)

 

 

이것 말고도 유익한 영어 작문 꿀팁들이 참 많지만 글이 너무 길어지는 관계로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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