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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인증 및 수업 방식

토플과외 수업 방식 - 기본기가 부족한 학생들 (현 60~80점대)

안녕하세요, Han선생님입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진행하는 토플 수업 방식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수업은 과외 혹은 소수 정예 수업이다 보니 최대한 학생 개개인에 맞춰서 진행됩니다.

가장 크게 기준을 나누자면

1) 기본기가 부족한 학생

2) 기본기가 좋은 학생

이 있습니다.

(기본기라는 표현이 주관적인데다 과목마다 다르지만 본 글에서는 크게 묶어서 분류하겠습니다.)

 

대부분의 국내파 토플러들은 1)에 해당됩니다.

실제로 제가 만나본 토플러의 60%~70% 정도는 80~90점을 목표로 하는 것 같아요.

아직 60~70점대인 학생분들은 거의 95% 이상 LC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몰론 SP, WR도 약하긴 하겠지만 LC가 안되면 통합형 SP, WR을 잘 볼 수가 없기에 치명적입니다.

정말 강조 드리지만 기본기를 키우지 않으면 영원히 그 점수대입니다.

 

그리고 보편적으로 RC도 18~25점대 사이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SP은 아무렇게나 말해도 받는 기본 점수인 15~18점 정도 받으시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WR도 템플릿에만 의존하고 있어서 14~22점 정도 점수가 요동칩니다.

공부도 짧으면 1달, 길게는 6개월 이상 하신 분들이 태반이며 점수대가 거의 고정되어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왜 노력을 해도 점수가 오르지 않는지 속 시원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독해 문제입니다.

 

LC가 가장 큰 문제라고 위에 말했고, 거기다 리딩 점수가 전 과목 중에서 가장 잘 나오는 편인데 왜 RC 문제냐고요?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세요.

리딩 지문을 거의 다 이해하며 푸셨나요? 각 문장들간의 관계를 정확히 이해하시며 풀고 계신가요? 

혹시 시간이 촉박하거나 항상 부족해서 지문을 다 읽지 않고 문제에 해당되는 일부만 읽으면서 풀고 있지 않으신가요?

위에 나온대로 제대로 하고 계시면 29점 이하로 점수가 나오실 수가 없습니다.

 

전 제일 마음에 들지 않는 학원 강의가 이런 강의입니다.

"본문을 다 읽을 필요 없이 리딩에서 필요한 부분만 보고서 풀 수 있다."

"정확한 해석이 중요하다."

 

저런 강의는 리딩 점수는 그래도 나쁘지 않게 받게 하기는 합니다.

다만 다른 과목이 전부 망합니다.

 

생각해 봅시다.

리스닝에 나오는 속도로 독해를 할 경우 시간이 남아돕니다.

리스닝 문장 구조에 비해서 리딩이 더 복잡하고 어려운 표현들이 나오기에 속도를 어느 정도 낮춘다 해도

청해를 이해하는 속도로 독해를 할 경우 시간이 남아돕니다.

 

이 말을 거꾸로 생각해볼까요?

독해가 빠르지 않으면 청해가 느리다는 뜻이므로 리스닝 본문은 영원히 안들립니다.

내용을 따라가지 못하기에 단어만 대충 들리고 논리 관계도 이해하지 못해 혼자 머릿속으로 소설을 쓰며 풉니다.

ETS는 문제 보기를 출제할 때 본문에 출제된 단어를 기반으로 함정을 넣기 때문에 계속 낚입니다.

 

그리고 어순을 바꾸면서 해석하거나 영->한 번역에 의존할 경우 리스닝 속도를 따라가기 매우 힘듭니다.

영->한이던, 한->영이던 듣는 즉시 바로 번역해서 말하는 것은 정말 엄청나게 힘든 작업입니다.

이건 사실 동시통역사의 영역이며, 저도 잘 못합니다.

너무 표현과 문장 구조가 달라서 동시에 하기 정말 힘들고, 전문 통역사들 중에서도 동시통역사들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리스닝을 한국어로 해석하시는 분들은 이걸 머릿속으로 하고 계신 것입니다.

영어 기본기도 약한데 통번역을 하라니...?

잘 되지 않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정말 머리 좋으신 분들은 뇌 용량이 일반인들과 다른지 다 하시긴 하더군요... 하지만 극 소수!)

 

그래서 지문을 다 읽지 않고 문제를 푼다고 생각하는 것은 LC를 버린다는 뜻이며 토플시험 자체를 버리는 것입니다.

또한 리딩에서 Summary 문제랑 꼬아서 내는 어려운 문제는 다 틀리겠다고 선언하는 꼴입니다.

그래서 전 과목에서 어느 정도의 한계가 있습니다.

 

리미터 해제가 필요한 순간!

 

그러니 부탁드립니다.

직독직해 방법, 본문의 흐름을 배우지도 않고 문제풀이 편법과 해석에 의존하는 리딩 강의는 걸러주세요. 

RC에서 어느 정도 한계가 있으면서 실력이 오르지 않으면 영원히 LC가 제자리걸음입니다. 

아, 그리고 그러신 강사분들이 계시면 토플 성적표를 요청해보세요.

리딩은 높을 수도 있으나 나머지 과목이 별로 높지 않으실걸요?

 

 

 

제 수업 소개로 넘어가겠습니다.

첫 수업 전에 원활한 진도와 맞춤형 수업을 위해 <RC, SP, WR> LV TEST 숙제를 보낼 것입니다.

LV test를 끝낸 상태로 실력을 가늠한 다음 RC에 집중할 것입니다.

 

 

RC+기반 다지기 수업에서는

1) 직독직해 방법을 배우고 (해석하면 리스닝에서 망하므로 해석 없이 영어 자체로 이해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2) 토플에서 나오는 문장 구조의 98% 정도를 10분 내로 배우며

3) 헷갈리는 보기를 정확히 제거하는 증명/반증 방법을 배우고

4) 지문의 흐름과 각 문장 간의 관계 분석이 들어갑니다.

 

1~4를 모두 첫 수업 때 배우고 그 뒤로 숙제로 풀어오신 실전 지문을 바탕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글을 읽고 이해하기 시작하면 RC가 정말 쉬워집니다.

이 훈련 때문에 제 학생들은 기본기가 약하신 분은 RC 27점, 기본기가 조금만 있으셔도 29점 이상을 받습니다.

장담컨대 리딩 점수는 정말 올리기 쉽습니다.

80% 이상 다음 말이 무엇이 나올지 예측하며 독해도 됩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부분!!

리스닝까지 점수가 오르는 Spill-over effect (파급효과)가 있습니다.

직독직해가 되니 직청직해가 조금씩 되기 시작하며, 지문의 흐름을 잡는 방법을 배웠기에 LC 다음 내용이 예측이 되고,

헷갈리는 보기 증명반증 방법을 배웠기에 문제풀이 실력도 좋아집니다.

거기다 좋아진 리스닝 기본기가 또 SP, WR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줍니다!

SP, WR은 아예 터치하지 않고 RC, LC에만 약 3주 정도 집중한 결과입니다. 자습 시간이 많으셔서 기본기 공부도 꾸준하게 하셔서 단기간에 발전이 가능했습니다.

 

왜 리딩에 집중하는지 이해가 가시나요?

이렇기 때문에 기본기가 약하신 분들은 초반부에 수업 3~5회 정도는 거의 리딩에만 투자할 것입니다.

사실 더 깊게 들어가고 싶지만 나머지 부분에서 점수를 올리기 더 쉬워지니 타 과목 비중을 높일 뿐입니다.

 

그리고 또 말씀드릴 부분.

100~110점 대도 간혹 리딩에서 27점 이하가 나오면서 고통받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90점대 학생분들은 대부분 27점 정도 나오고요.

메타인지가 높으신 분들은 자기가 부족한 것을 알지만 대부분의 경우 자기가 무엇을 잘못하는지 모릅니다.

110점대 학생들은 대부분 유학파이기 때문에 잘한다는 얘기만 들어와서 이 현상이 더 심합니다.

저도 120점 처음 받았을 때도 이런 방식으로 완벽하게 이해하며 풀지 못했고 본문을 90%? 정도 이해했는데...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인지하지도 못하는 상태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러니 27점이겠죠?

리딩 설명은 이쯤 마치고 나머지 과목 수업 방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LC는 특별한 요청이 있지 않는 이상 수업 때 지문을 많이 듣고 문제를 많이 풀지는 않겠습니다.

문제풀이나 필기의 문제면 제가 몇 번 봐주는 것으로 고쳐지긴 하지만, 학생들 90% 이상이 청해가 안 되시기 때문에

이것은 집에서 스스로 스크립트를 보며 딕테이션, 섀도잉을 하시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문제만 많이 풀어도 실력 향상은 없고, 노력 없는 실력 향상도 없습니다.

고로 숙제로 문제를 풀고, 딕테이션 섀도잉 공부를 한 다음, 정말 모르는 부분 질문만 받습니다.

 

 

SP은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포기만 하지 않고 뭐라도 말하면 15~18점 정도는 기본으로 주는 점수입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발음, 억양, 속도 등이 모두 어느 정도 수준이 되어야 합니다.

만약 기본기가 괜찮아서 더 올릴 수 있다면 스피킹 수업을 조금씩 들어가지만

시험까지 시간은 별로 없는 데다 기본기가 너무 부실하다면 기본점수만 받고 나머지 과목에 집중하는 전략이 좋습니다.

60~80점대 토플러들의 70% 정도가 여기에 해당되신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고로 23점 정도까지 올릴 수 있다 판단되는 학생들에 한해서 스피킹 수업을 들어갑니다.

기본기가 부실할 경우 차라리 전화영어/어플영어/섀도잉 등을 통해서 공부하시는 게 효율적입니다.

 

WR은 저희가 RC, LC를 잡은 다음 같이 투자하게 되는 분야입니다.

확실이 RC, LC에 비해 점수 향상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고 어렵기 때문에 메인으로 투자하지는 않는 것이 좋습니다.

독립형 에세이의 경우 400자 이상 외우는 암기형 템플릿들과 직접 작문하시는 구조 템플릿을 모두 드릴 것인데,

둘 다 활용방법을 익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3가지입니다.

1) 암기형 템플릿을 적용시키지 못하는 주제가 나오면 망함

2) 기본 영작 실력이 늘지 않으면 통합형도 같이 점수가 낮음

3) 기본 영작 실력이 없으면 암기형 템플릿 변형도 잘 못함

(자세한 설명은 라이팅 템플릿에 대한 글 https://toeflmaster.tistory.com/23?category=994662을 참고해주세요~)

 

라이팅 수업 또한 최대 효율을 뽑기 위해 수업 이전에 메일로 보내주시면 수업 때 첨삭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목표 점수를 최대한 고려해서 논리관계와 흐름 잡기, 동의어/표현 배우기, 시간 배분 방법 등을 배울 것입니다.

아래는 첨삭 예시입니다.

 

 

글을 마무리하기 전에 꼭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기본기가 좋은 학생들은 4시간 만에 112->118도 나오는 반면 (117 이상 받은 학생은 대부분 10시간 내로 끝났습니다.)

기본기가 약하실 경우 (특히 LC가 안 되시는 경우) 최소 1달, 길게는 3달 이상의 기본기 향상 시간이 필요합니다.

몇 년간 잘못 공부해오신 방법을 고치고 새로 영어에 눈을 뜨게 되는 기간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마지막 시험 1~2주 남기고 저를 찾아주시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시간 여유가 있으신 상태로 찾아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1~2주일 뒤 마지막 시험이에요. 점수가 너무 급해요."를 말씀하시면서 찾아오신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운이 좋으시거나 언어 감각이 있으실 경우 정말로 그 기간 내에 점수를 받아내는 경우도 있지만

점수가 오를 것이라 100% 장담드리기는 매우 힘든, 강의하는 입장에서도 부담되는 요구이긴 합니다.

게다가 마지막 시험이라는 압박감, 시험 스트레스, 누적되어온 피로, 토플 시험 난이도 변수, 장비 변수 등을 고려하면...

저도 결과를 무조건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꼭!! 너무 마지막까지 고통받지 마시고 미리 2달 정도는 남긴 상태로 저와 공부하는 것이 좋으실 것입니다.

최선을 다해, 좋은 강의로 토플 점수를 향상해드리고 더 나아가 영어 실력, 영어를 보는 시각을 바꾸고

원하시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도달할 수 있게끔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토플, 넘을 수 있는 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