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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EFL 시험이란?

뉴 토플시험 변경사항! 2023년 7월 26일 부터 적용 + 개인적인 생각

 

안녕하세요, 한준쌤입니다.

이번 글은 토플시험 변경사항에 대한 내용입니다.

4.11일에 ETS가 발표하기 이전 ETS랑 협업을 맺고 있는 선생님들에게는 이미 공지가 나간 정보였습니다.

(예전에 올리신 아래 마이클쌤 영상 참고)

 

저랑 소수의 사람들만 알고 있을 줄 알았는데 많은 분들께서 많이 알고 계시더군요.

유튜브와 다른 소셜미디어의 순기능으로 인해 확실히 요즘 세상 정보 퍼지는 속도는 매우 빠른 것 같습니다.

 

 

거두절미하고 핵심 내용을 봅시다.

 

An Enhanced TOEFL iBT Experience

As we implement enhancements to improve the test taker experience, we have also ensured that the TOEFL iBT test is still the rigorous, academically focused test you trust, with valid and reliable scores for confident decision making.

www.ets.org

위는 ETS 원문 링크입니다.

 

 

 

시험은 3 부분이 바뀐다 보시면 됩니다.

1) 리딩 3 지문->2 지문 단축

2) 리딩/리스닝 더미 삭제 (데이터 수집용으로 채점도 안 되는 RC/LC 한 지문 정도를 강제로 풀게끔 했음)

3) 라이팅 독립형 에세이 삭제 대신 10분짜리 academic discussion essay 추가.

 

그리고 시험과는 별개지만 추가로

4) 시험 등록 과정 간략화

5) Score reporting 날짜 즉시 확인

6) 보다 나은 자료 공개 (드디어 모의세트가 쓸만해졌고 SP WR AI채점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시중에 나온 모든 교재를 사용 가능하며 유일한 변경점인 라이팅 쪽에서 독립형 에세이 대신 Academic Discussion Questions만 따로 익히시면 됩니다.

WR 채점도 정말 들쑥날쑥하게 했던 문제를 버리고 (원어민들과 준원어민급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시험을 봐도 28~30점이 랜덤으로 나왔습니다...) 더 나은 유형으로 바꾼 것 같아서 저는 찬성입니다.

시간 부담도 줄고, 논리력이랑 전개 능력이 약해도 이제는 글쓰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본래 취지에 맞는 '언어실력'만 평가가 되어 좋은 것 같습니다. 

 

 

리딩 10 지문당 18분이니 총 36분

WR 통합형 20분, academic discussion essay 10분 총 30분입니다.

(통합형 지문, 리스닝 듣는 시간 포함하면 대략 5분 추가해서 실제로는 35분)

ETS오피셜로 정보로 저렇게 소요시간을 낮춰서 표시한 이유는 최대한 짧아 보이게 하기 위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게 매우 중요한 부분인 게, 시험이 바뀐 이유인 1번 내용과 연결됩니다.

 

바로 1) 토플시험에 대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1. 점수 발표 날짜가 투명하게 나오는 것

2. 보다 편리해진 시험 결제 방식

3. 채점 투명성 증진

모두 토플 시험에 대한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 바뀐 것 같습니다. 

 

또한 예전에 말씀드린 듀오링고 영어 인증시험에 대한 글이 기억나시나요?

 

ETS 공식 최신 뉴토플 점수 통계! 코로나 홈토플 추가ver. + 듀오링고, 토익 생각

안녕하세요, 한준쌤입니다. 글이 좀 늦었죠? 학원 운영, 인강 준비, 개인수업, 대학/대학원/박사 자소서, SOP 수정 작업 등을 전부 하다 보니 블로그 글 작성이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고 있네요! 지

toeflmaster.tistory.com

 

 

Duolingo English Test (DET)는 날먹 그 자체인 시험인데 세계 대학교들에서 아직 인정을 해주고 있는 시험입니다.

비용도 저렴하고, 등록도 편하고, 체감 난이도는 토플보다 약 2배 이상 쉬우며, 점수도 토플점수 +20점 정도의 환산점수가 나오는데 학생 입장에서는 이득이죠. 저도 수강생들이 목표하는 대학 중에서 듀오링고를 인정해 준다면 무조건 그 시험도 보라고 합니다. 보통 정보가 없어서 안 보고 있다가 제 얘기를 듣고 보게 되는데, 토플로 다져진 기본기로 듀오링고 따위는 씹어먹습니다. 너무 쉽다 보니 실패한 케이스를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네요.

다만... 실력을 갖추지 않은 상태로 미국/영국 대학을 가면 낭패를 보니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미국 대학은 약 30%가 졸업을 하지 못한다는 통계가 있고 기본기가 약한 학생들이 가서 자퇴하거나 한국대학으로 편입하는 경우가 매우 잦습니다.)

 

또한 아무도 안 본(?) TOEFL Essentials도 출시한 이유가 듀오링고와의 경쟁을 위해서였고, ETS 세미나를 참석해 보면 매번 듀오링고를 비교하고 있었습니다.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는 것이 겁난다 이거죠.

제 생각으로는 언젠가는 대학들에서 듀오링고로 뽑은 친구들의 진가(?)를 알고 비중을 낮추거나 인정하지 않는 식으로 갈 것 같습니다. (토익도 전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인정해주지 않는 참 못 만든 시험인데도 듀오링고 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2023년 현재 아직은 아닌 것 같네요 (다행히 대부분 상위권 미국대학에서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듀오링고 어학시험 (DET)가 입시에 활용 가능할 때 제대로 꿀빠시길 바랍니다.

 

 

관련된 내용으로 Digital SAT도 심지어 엄청 쉬워진 것 아시나요?

단순 논리시험에 가까워졌고 난이도도 토플이랑 다를게 없어졌습니다. 오히려 더 쉬운 부분도 많네요.

(유형을 대략적으로 익히고 4세트 풀어봤는데 다 맞았습니다)

 

아무튼 모든 게 다 쉬워지는 트렌드에 맞춰서 그러는 것 같습니다.

유튜브, 오디오북 등을 통해서 정보를 빠르게 얻는 디지털 네이티브 시대들은 확실히 문학작품, 긴 독서 등에 익숙하지 않아서 문해력이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Chat GPT와 다른 Generative AI 모델들의 발전에 의해서 이 현상은 더더욱 가속화될 것 같습니다.

(웬만한 숙제랑 요약은 20초 만에 ai가 해주니 학생 입장에서는 그 유혹을 이기기 힘들죠.)

 

 

하지만 AI시대라 언어실력 자체가 예전만큼 중요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학교는 보수적이고

어떻게든 자기 학교 기준에 맞는 '좋은 학생'을 걸러서 내야 하기 때문에 영어시험의 평가는 계속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해외 대학/대학원 내의 사교생활과 비즈니스 미팅, 네트워킹 등의 사회활동에도 영어능력은 필수이기도 하고요.

 

 

ETS가 겨우 3년? 만에 뉴토플 시험을 한 번 더 바꾼 2번째 이유는 암기형 템플릿 때문이라 봅니다.

(제 생각일 뿐입니다.)

최근 한 1년 반 정도 독립형 WR에서 "Do not used memorized examples"라는 문구 기억나시나요?

한국 대형 학원들에서 하도 400자+ 암기형 템플릿을 쓰니까 ETS도 당연히 데이터가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전부 표절로 0점 처리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ETS는 그러지 않았죠.

심지어 Turnitin이라는 표절방지 프로그램까지 ETS랑 관계가 있는데도 말이죠.

 

아마 그 이유는 아마 수험생 수.

거의 한화 30만 원을 받아먹는 시험이지만 ETS는 비효율적인 경영으로 인해서 수익을 크게 보지 못합니다.

비영리 단체라 세금도 적을 텐데도 심지어 파산할 뻔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듀오링고, 아이엘츠(IELTS), 피어슨테스트(PTE) 등의 경쟁상대한테

시장 점유율을 뺏기면 안 되니 눈감아준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번 새로 나올 academic discussion questions는 본문 분석을 어느 정도 해야 하니 100% 통으로 외워서 쓰는 경우는 없을 것 같습니다.

수험생의 독해력, 작문력 모두 보는 식으로 대체를 시킨 것 같은데, 아주 좋은 변화 같습니다.

 

다만... 제가 볼 때 조금만 연구해 보면 바디의 30~60%는 쓸 수 있게 만드는 암기형 템플릿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실력이 뒷받침 되어야만 고득점이 가능합니다!)

이는 7월 26일 이후 제가 이런저런 직접 실험을 하면서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새로 나온 WR TASK는 7월 26일부터 직접 부딧히면서 데이터가 더 쌓이면 설명드리겠습니다.

 

 

 

글 내용을 요약하자면 7월 26일부터

1) 시험 2시간 정도로 줄어듦 하지만 비용은 그대로

2) WR 독립형 사라지고 훨씬 쉬운 Academic discussion 문제로 변경

3) Test-taker 편의성을 많이 챙겨주는 자료 ETS가 직접 제공

 

정도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토플, 넘을 수 있는 산입니다.